[뉴스룸 레터] 늘 맞섭니다…맞습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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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용지의 인쇄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기준의 모든 후보 이름이 다 기입됩니다. 앞으로 단일화가 이뤄져도 투표용지엔 양보한 후보의 이름이 남습니다. 따라서 단일화의 파괴력은 반감됩니다. 후보 단일화가 동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19대 때엔 단일화 덕분에 일부 통진당 후보가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그때문에 후보 단일화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진 듯한데, 봉쇄할 근거나 장치는 없습니다. 비적격 기업의 우회상장에 비유하는 비판론과, 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라는 현실론이 늘 맞섭니다.

여야가 최저임금 인상 공약을 내놨습니다. 시간당 6030원을 9000~1만원으로 높이겠다는 겁니다. KDI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 근로자=빈곤층'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합니다. 또 최저임금을 높이면 일자리가 되레 줄어든다는 게 주류 경제학계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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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반박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최저임금과 일자리의 관계에 대해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여야는 그에 대해 깊은 검토를 했겠지요.

비상장 주식으로 거액을 번 검찰 간부가 사의를 표했습니다. 고픈 배는 참아도 아픈 배는 못 참는 여론에 밀렸나요, 아니면 뭔가 감추고 싶은 게 있는 걸까요. 미심쩍으면 법무부가 조사해 깔끔하게 정리하면 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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