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NHK-TV 인기 일일연슥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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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 NHK-TV를 통해 1년동안 방영돼 전일본여성들의 심금을 울렸던 일일연속극『오싱』이 우리나라에서 영화로 만들어졌다·
「하시다·스가꼬」(교전과하자)여사의 원작을 김균·이주우씨가 번안·각색한 것을 이상출감독(48)이 연출한 이 작품은 우선 주인공「오싱」의 소녀시절을 1부로 만들었다. 영화에서의 주인공「신」역은 아역배우 김민희양(13)이 말았다.
83년 4월부터 84년 3월말까지 만 1년동안 일본에서 매일아침 방영됐던 이드라마는 70∼80년전 일본동북지방의 한 가난한 소작인 집안에서 태어나 부자 집 더부살이로 팔려간 소녀가 온갖 가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살아간 인생을 그렸다.
『오싱』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소설로 출간돼 여성독자들의 큰 인기를 모았었다.
이감독은 지난해 원작자 「하시다」여사를 방문, 영화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이에 대한 원칙적인 승낙을 얻었다.
이감독은 원작의 분량이 워낙 방대해(60∼70 시간분) 한편의 영화로는 소화할수 없다고 보고 우선「오싱」의 소녀시절을 1부로 만든다음 2부(성년시절)와 3부(노년시절)로 나누어만들 계획이다. 이감독은『어려웠던 과거를 겪은 한 여인의 일생이 국경을 초월한 공감대를 가졌다고 판단, 「우리영화」로 만들기로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개봉은 4월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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