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2승, 최종 함계 12언더파…전인지는 1타차 공동 2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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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2승[중앙포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 메이저 2승 기록이다.

리디아 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그룹의 추격을 뿌리치고 1타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작년 에비앙 챔피언십서 LPGA투어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18세 4개월)을 갈아 치운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최연소 메이저 2승 기록도 경신하게 됐다. 종전 기록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보유한 20세 9개월이다. 리디아 고는 1997년 4월24일에 태어났기 때문에 만 19세가 아직 되지 않았다.

이날 리디아 고는 비록 그린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핀을 오버하지 않는 그린 공략으로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결정적 순간에 버디 3개를 잡으며 우승 트로피에 다가섰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레이업한 뒤 81야드를 남기고서 세 번째샷을 핀 30㎝에 붙여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타를 줄여 찰리 헐(영국)과 함께 공동 2위(중간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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