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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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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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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김동원 지음, 미래의창, 264쪽, 1만4000원)=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인 저자는 진짜 불황은 구조 개혁에 머뭇거리는 우리 안에 있다고 강조한다. 위기의 본질은 저성장도 고령화도 아니라는 것이다. 진정한 위기는 한국경제가 당면한 위기와 우리의 대응이 불일치해 국가 역량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헬조선’이란 용어의 등장도 기성세대가 시대적 과제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신뢰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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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 산지니, 566쪽, 3만원)=군주들이 현실 정치에 사용한 통치술을 담은 『한비자』 완역본. 부제가 ‘난세의 통치학’이다. 저자는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한국이 그 어떤 고전보다 『한비자』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한다. 선진국 문턱에서 갖가지 병폐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에게 기본과 원칙, 엄정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부국강병을 논하는 법가사상을 집대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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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학, 길을 묻다(서거석 지음,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361쪽, 1만6000원)=대학이 위기다. 갈수록 학령 인구가 줄고 있다. 전북대 총장을 역임한 저자는 국립대에서 처음으로 교수퇴출 제도를 도입하고, 정년 보장 교수에게도 의무 논문을 부과했다. 선진대학의 제도와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구성원의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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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물들의 기도(차동엽 지음, 위즈앤비즈, 각 권 335·176쪽, 각 권 1만5000원·1만원)=구약편과 신약편 2권으로 구성. 차동엽 신부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기도를 되살렸다. 저자의 묵상을 통해 당대 역사적 상황과 등장 인물의 감정을 파고들어 그들이 올렸을 법한 기도를 복원했다. 그들의 기도를 좇는 과정에서 차 신부는 ‘한 수’ 배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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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숫자 리딩(차서신호체계연구소, 앵글북스, 232쪽, 1만3000원)=두뇌 운동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자기계발서다. 스마트폰 시대에 사람들은 더 이상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는다. ‘숫자 리딩’은 적극적인 숫자 읽기가 두뇌 운동뿐 아니라 고효율의 에너지 대사 활동도 동반한다고 말한다. 숫자 읽기를 통해 마음과 몸의 균형 회복을 시도한다. 일종의 ‘숫자 읽기 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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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든 백가지 레시피(윌리엄 시트웰 지음, 안지은 옮김, 에쎄, 608쪽, 2만6000원)=400년이 넘는 레시피의 역사를 기록한 음식 연대기. 실제 레시피를 다룬 책이 아니다. 특정 시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성 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식이다. 가령 고대 이집트의 요리 그림, 성경 구절 등에서 레시피를 풀어내기도 한다. 프랑스인들도 한때는 음식을 가치 있는 대화 소재로 여기지 않아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식 이야기에 혐오감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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