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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우리나라 여성 평균 47.6세에 폐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우리나라 여성은 평균 47.6세에 폐경하는 것으로 페경폭은 33∼60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신여성들이 남편·자녀 등 가족이 있는 여성보다 몌경이 빨리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고대 의대 산부인과 민부기·구병참 교수팀이 최근 6년동안 전국3천3백7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페경연령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것.
조사대상 여성은 이미 페경이 된 50∼70대의 노년층 부인들로 페경 경험은 대략 45∼50세에 했다.
또 독신여성인 경우 대략 폐경경험은 46.8세인데 비해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사는 여성은 48.5세로 독신여성의 폐경이 빨랐다.
연구팀은 이처럼 독신여성의 폐경시기가 빠른 이유는 독신생활에서 오는 생활상의 자극과 긴장이 내분비기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이같은 평균 폐경연령은 외국보다 빠른 것으로 미국여성은 51.4세, 영국여성 50.1세, 남아프리카 흑인여성은 50.7세다.
한편 출산력에 따른 연령을 보면 아기를 낳아본 일 없는 부인과 1회의 경험이 있는 경산부에서는 평균 폐경이 47.8세로 거의 비슷한 경향을 보이나 2회의 경산부에서는 평균 폐경연령이 48.2세로 0.4세가 늦은 결과를 보였고, 3회에서는 47.7세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팀은 출산회수가 폐경연령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의 여성이 전국에서 가장 늦은 49.1세인데 비해 경상지역은 47.4세로 가장 빠른 나이에 폐경이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은 난소의 기능부전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의 합성이 감소되고 뇌하수체로부터 분비되는 성선자극 호르몬치는 상승하게 돼 나타나는 생리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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