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4·3미술제 내일부터 제주도립미술관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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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올해로 23회를 맞는 ‘4·3미술제’가 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열린다. 탐라미술인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새도림-세계의 공감’. 새도림이란 ‘새를 쫓는다’는 뜻을 지닌 제주 방언이다. 새를 쫓는 행위를 통해 모든 사악한 것을 떨쳐낸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테러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전 인류의 아픔에 대한 공감을 추구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개막일인 2일 오전 11시부터는 ‘역사미술의 현재 의미와 4·3미술의 전망’을 주제로 참여 작가와 일반인이 함께하는 좌담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4·3미술제 오프닝 행사가 열리고 제주춤예술원이 ‘새도림’ 춤판을 펼친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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