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톱시드 불발…한일전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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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62) A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톱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치러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 결과 최종예선에 나설 12개국이 가려졌다. G조에서 전승을 기록한 한국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A조), 호주(B조), 카타르(C조), 이란(D조), 일본(E조), 태국(F조), 우즈베키스탄(H조) 등 각 조 선두에 오른 전통의 강호들이 무난히 최종예선에 올랐다. 2위 그룹에서는 시리아(E조)와 중국(C조), 아랍에미리트(A조), 이라크(F조)가 합류했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12개국이 6팀 씩 두 조로 나눠 진행한다.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2위 두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은 본선 티켓을, 진 팀은 북중미와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각각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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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조별예선과 태국 원정 평가전 등 최근 8경기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선전했지만, 최종예선 진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톱시드를 받지 못했다. 4월 FIFA랭킹 기준으로 아시아 1,2위를 예약한 이란과 호주가 1번시드를 확정했고,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어 2번시드에 배치됐다. 3번시드는 사우디와 우즈벡, 4번시드는 아랍에미리트와 중국, 5번 시드는 카타르와 이라크, 6번 시드는 시리아와 태국이다.

같은 시드에 배정된 나라는 서로 다른 조에 배정되는 규정에 따라 최종예선 한일전은 무산됐다. 최종예선 조 추첨은 다음달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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