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남편 보험금 천5백만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11일 하오 6시 쫌 서울 영동시장∼역삼동 시내버스 안에서 박규선씨 (36·여·서울 역삼동747의1)가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의 산재보험금 1천5백70만원 권 자기앞수표를 핸드백에 넣고 가다 소매치기를 당했다.
박 씨는 이날 하오 3시쯤 경기도 성남시 노동부 성남 지방사무소에서 지난해 11윌18일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 김철호씨(42·당시회사원)의 산재보험금 1천5백70만1천4백 원을 농협 성남지점발행 자기앞수표로 받아 이 수표를 이날 하오 5시30분쯤 예금하기 위해 한국투자신탁 서울 영동지점에 찾아갔으나 마감시간이 넘어 예치하지 못해 시내버스(137번)를 타고 집으로 가다 소매치기를 당했다.
박씨는 이 수표를 핸드백 속에 넣고 시내버스를 탔다가 소매치기 당한 것을 모르고 집에 돌아와 수표가 없어진 것을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아 한때 실신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