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한인 손자 차에 할머니 사망

미주중앙

입력

13세 한인 손자가 실수로 할머니를 차로 받아 사망하게 한 비극적인 사고가 26일 시카고의 나일스 타운에서 발생했다.

시카고 선타임즈는 26일 밤 9시경 나일스 타운내 9200번지대 매릴랜드길의 한 주차장에서 조모(79세)씨로 확인된 한인 여성이 손자의 실수로 자신의 2005년형 크라이슬러 운전석 문에 치어 숨졌다고 나일스 경찰을 인용,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가 운전석 차량 문을 열고 오르려는 순간 차량에 타고 있던 손자가 뜻하지 않게 브레이크 페달 대신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열려 있던 차량의 운전석 문과 조씨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손자는 할머니가 차를 주차하는 과정을 돕고 있던 중이었다.

쿡카운티 검시관은 "사고 직후 파크리지의 루터런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조씨가 이날 밤 9시 39분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차량사고중범죄 북부지역팀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정규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