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로 6년만에 히트|가수 나미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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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가수 나미양이 부른 뉴웨이브풍의 선곡 『빙글빙글』 (박건호작사·김명곤작곡)이 그녀의 이색적인 머리모습·율동과 어울려 새해 들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발표된지 두달도 채 못됐는데 올 들어 『J에게』 다음으로 가장 자주 방송되는 가요로 집계됐다.
『출연스케줄이 밀리는 것을 보니 정말 히트하고 있구나 하는 실감이 들어요. 늘 빠른 템포의 이곡을 부르니까 더불어 마음도 명랑해지는 것 같아요.』
평소 말수가 적은 가수로 알려진 나미양이 요즘엔 부쩍 활발해졌다.
그녀로선 이번 곡이 79년 데뷔 당시 히트한 『영원한 친구』 이래 6년만에 최고의 히트곡으로 떠오른 셈이다.
『새로운 곡의 분위기를 강조하고 싶어 머리카락을 까맣게 염색하고 단발처럼 곧바로 펴는 스트레이트 퍼머로 바꾸었어요.』
이와 함께 「스파크」댄싱팀과 함께 최근 유행하고 있는 브레이크댄스와 뉴웨이브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빙글빙글』은 특히 지난날 그룹 「사랑과 평화」의 키보드주자였던 김명곤군이 작곡자로 변신한 후 첫 작품이기도 해 주목받고 있다. 나미양의 이번 앨범은 이미 5만여장이나 팔린 것으로 레코드가에서 추정되고 있는데 이 앨범의 또 다른 곡 『난 사랑했어요』 (장세용작사·작곡)도 요즘 대학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이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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