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기념관 5개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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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2000년대의 국가발전과 국민정신의 구심력이 될 「문화발전 장기계획」(1986∼2000년)을 수립했다.
이진수 문공부장관은 30일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예술정책연구소 설비팀 국립예술학교 국악중학교 설립, 5개 박물관건립등을 핵으로 한 문화발전 장기계획의 구체적 내용을 밝혔다. 새로 건립될 박물관및 기념관은 ▲한국문화인류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6·25전쟁기념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 과학박물관등이다.
이밖에 한국학번역센터·동양문화비교연구원·세계민속자료관등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이장관은 『이같은 문화정책수립의 기조는 문화적 주체성과 전통사상에 뿌리를 둔 민족의식의 확고한 정립』이라고 말했다. 계획추진의 4대 기본정책방향은 문화의 주체화, 민주화, 선진화, 국제화등이다.
문화발전 장기계획은 제1단계(86∼88년)와 제2단계(89∼2000년)로 나누어 추진된다. 제1단계에서는 독립기념관·예술의 전당·국립현대미술관·국립국악당등 이미 착공된 문화시설들을 완공하고 장기계획의 신규 문화공간은 제2단계에서 확충해 나간다.
독립기념관, 6·25전쟁기념관등은 각 지방에도 분관을 설립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예산은 국고·지방자치단체예산·한국방송광고공사의 공익자금·민자유치등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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