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전 의원 격려 방문한 JP, "방심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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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진석 전 의원 제공

김종필 전 국무총리(JP)가 22일 오랜만에 고향(충남 부여)으로 나들이를 갔다.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주-부여-청양 지역의 후보로 공천받은 정진석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격려방문을 위해서다. JP는 지난해 11월부터 정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JP는 정 전 의원의 지지자들에게 "정 전 의원이 꼭 당선되서 국회의원뿐 아니라 그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계속 성원해주길 동지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 전 의원에게는 "남은 선거기간에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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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진석 전 의원 제공

9선 의원 출신의 JP는 의원 시절 고향인 충남 부여를 지역구로 뒀었다. 정 전 의원은 1999년 JP가 자민련 총재 시절 특보로 정치에 입문해 이듬해 16대 총선에서 당선돼 자민련 대변인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JP의 이번 방문은 후원회장으로서의 방문이시고 지난 10일 열린 자신의 회고록 출판기념회 이후 첫 공식 행보”라며 “JP와 제 마음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기필코 내가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시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JP가 몸도 불편하신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심기일전해 꼭 기쁘게 해 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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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진석 전 의원 제공

JP는 지난 19일 정 전 의원의 공천 확정 사실을 TV를 보고 안 뒤 정 전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JP는 정 전 의원에게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더 열심히 한발자국이라도 더 뛰어야한다. 아버지(정석모 전 의원)를 생각해서라도 꼭 이겨야된다”고 말했다고 정 전 의원은 전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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