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인 7명 대 현역 4명 대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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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0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광역시 8개 지역구에 대한 4·13 총선 공천을 사실상 확정했다.

8개 지역구 대진표 확정
박주선·이병훈은 리턴매치

더민주·국민의당 공천 결과 각각 ▶이병훈 대 박주선(동남을) ▶송갑석 대 정용화(서갑) ▶양향자 대 천정배(서을) ▶정준호 대 김경진(북갑) ▶이용빈 대 김동철(광산갑) ▶이용섭 대 권은희(광산을) 등이 결전을 벌이게 됐다. 북을의 경우 더민주 이형석 후보와 사실상 단수추천이 확정된 국민의당 최경환 후보 간의 경쟁이다. 동남갑은 더민주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나선다. 국민의당은 경선이 남았다.

더민주는 이용섭 전 의원을 제외하면 7명의 후보가 의정 경험이 없는 신인이다. 김동철(광산갑) 의원 등 6명이 국민의당으로 옮겨갔고 강기정(북갑)·박혜자(광주 서갑) 의원까지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출마자 전원이 원외 인사가 됐다. 반면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 중심으로 배치됐다. 현역 의원 중 천정배·박주선·김동철·권은희 등 4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야권 인사들은 천정배 대표와 더민주 영입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가 대결을 벌이는 서을을 최대 격전지로 꼽는다. 당초 이 지역에 국민의당 출마를 준비하던 김하중 예비후보도 “천 대표를 잡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북갑은 율사(律士) 출신이 대결한다. 더민주에서 전략공천한 정준호(37)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2001년 수능만점자다. 국민의당 김경진 변호사는 광주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다. 북을의 경우 더민주 이형석 전 광주부시장과 국민의당 최경환 전 김대중 정부 청와대비서관이 맞붙는다.

광산갑은 더민주 이용빈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과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격돌한다. 광산을은 이 지역구의 전·현직 의원인 더민주 이용섭 전 의원과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승부를 겨룬다.

동남을의 더민주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과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맞붙어 이번 총선은 리턴매치다. 19대 총선에선 박주선 후보가 1만5372표로 이병훈(9177표) 후보를 이겼다.

광주 서갑은 더민주 송갑석 전 전대협의장과 국민의당 정용화 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의 승부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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