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작품을 다시 본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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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호 30면

‘아워 마스터(Our Masters)’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예술극장 시즌 프로그램이다. 공연예술사에 길이 남은, 연극·음악·무용계를 각각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의 첫 프로그램은 음악극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다.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연출가 크리스토프 마탈러의 첫 내한 작품이자 최신작이다. 2014년 베를린 민중극장과 협업해 만들었다.


이 작품에서 ‘테사 블롬슈테트’는 여러 나이대의 여자들을 대변한다. 진실한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꿈꾸는 그녀들은 탁월한 연기와 과장된 슬랩스틱으로 무대를 채운다.


2004년 베를린 연극상을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안나 비브록의 무대도 볼거리. 무대를 반으로 나눠 양쪽에서 서로 다른 일들이 진행되도록 꾸몄다.


독일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문의 062-601-4600


글 정형모 기자,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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