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서 분양받고 싶은 지역 1위는 '반포·잠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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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분양받고 싶어하는 지역은 반포·잠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만 20세 이상 회원 3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6%가 반포·잠원을 꼽았다. 이어 개포(17.9%), 삼성동(14.7%), 잠실(11.6%), 서초동(10.5%) 등 순이었다.

반포·잠원 일대는 한강변과 가까운 데다 교통·교육 여건 등 입지 경쟁력이 뛰어나 최근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잠원동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고분양가(3.3㎡당 4290만원) 논란에도 평균 37.8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청약 시기로 올 상반기가 어떤지 물은 질문에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2.6%로 가장 많았다. ‘좋은 때’(26.0%)보다 ‘나쁜 때’(31.3%)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특히 ‘좋은 때’란 응답율이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2.7%포인트 급감해 현재 주택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장 분양받고 싶은 브랜드로는 삼성물산 래미안(33.8%)이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 더샵(22.8%), GS건설 자이(13.0%), 대우건설 푸르지오(8.8%), 대림산업 e편한세상(7.4%) 등이 뒤를 이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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