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마쓰이 꼼짝 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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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컨디션 점검을 위한 등판에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김병현은 7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팀이 1-7로 뒤진 8회말 팀의 네번째 투수로 기용됐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으나 지난 3일 탬파베이전 이후 투구 기회가 없어 컨디션 점검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병현은 양키스의 4,5,6번 타자를 상대했다. 4번 루벤 시에라를 2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김병현은 5번 마쓰이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다시 2구만에 2루수 땅볼을 유도, 완승을 거뒀다. 이어 6번 호르헤 포사다는 5구만에 삼진. 1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내용이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밀려난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1실점(홈런)했다. 김선우는 팀이 5-6으로 리드당한 7회말 마운드에 올라 8회 1사 후 치퍼 존스에게 홈런을 내줘 1실점했다. 엑스포스는 5-7로 졌다.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진 9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태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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