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돼지농장 2곳 구제역 양성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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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다. 기존 발생지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 농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는 지난 14일 충남 논산시 광석면의 돼지농장 두 곳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 14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논산지역 돼지를 대상으로 추가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논산에서 구제역은 7일 연산면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4일까지 9개 농가로 늘었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17일 공주·천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3개 시·군, 12개 농가로 구제역이 확산됐다.

방역당국은 충남 지역 전체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진행해 구제역 근원지를 찾고 있다. 올 들어 발생한 5개 지역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계통을 분석한 결과 김제·천안·논산, 고창·공주 바이러스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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