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승승장구' 스콧, 메이저는 다른 캐디와 호흡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애덤 스콧. [사진 골프파일]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뜨겁다. 캐디 데이비드 클라크와 함께 최근 3개 대회에서 준우승-우승-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콧이 한 달 뒤 마스터스에서는 다른 캐디와 함께한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황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골프계의 전설적인 캐디다. ‘백상어’ 그렉 노먼의 캐디를 맡았고, 1999년부터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메이저 13승을 합작했다. 우즈 이후엔 아담 스콧과 호흡을 맞췄다. 스콧은 메이저 1승이 있는데 바로 윌리엄스와 함께한 2013년 마스터스다.

스콧은 지난해에도 윌리엄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부진했던 스콧은 메이저 대회에서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수락한 윌리엄스는 메이저와 다른 몇 개 대회에서 스콧의 캐디백을 맸다.

올해 사정은 좀 다르다. 이번 시즌 스콧은 롱 퍼터에서 일반 퍼터로 바꾸고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현 캐디와도 잘 맞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스콧은 윌리엄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스콧의 이런 행보는 예견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 (현 캐디인)클라크와 매우 잘 맞지만 오거스타에서는 누구나 스티브 윌리엄스와 함께 하길 원한다”며 “그의 경험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나머지 3개 메이저에서도 윌리엄스가 캐디백을 매고, 일반 대회는 클라크와 함께 할 계획이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