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베트남 블루칩 투자 10년 노하우 담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베트남은 지난해 6.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외국 투자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초 베트남 투자의 노하우를 담은 상품인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주식)’를 출시했다. 베트남 우량주를 집중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다. 분야는 소비가 집중되는 고성장 기업, 중산층의 소비를 이끌어내는 내수성장 기업, 베트남 진출로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기업 등이다. 글로벌 IT 아웃소싱 시장에서 중국과 인도를 대체하고 있는 베트남 IT산업도 투자 대상이다.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

베트남은 지난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로 수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부동산 시장 개방, 공기업 민영화,은행권 자산건전화 등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올해 베트남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한도를 늘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2006년 베트남 호찌민에 리서치 사무소를 열었다. 10년간 쌓아온 현지 실무경험과 네트워크로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호찌민 리서치 사무소에는 베트남 투자 경력 7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상주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분석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서울의 글로벌 운용팀과 전략을 구상해 고객에게 질 높은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저금리 상황에서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에 가입한 고객은 환헤지 유무를 선택할 수 있다. 환헤지는 투자·수출·수입 등의 거래 시 환율 변동 위험을 막기 위해 현재 시점의 환율로 고정하는 것이다. 배승권 한국투신운용 베트남사무소 팀장은 “베트남은 다양한 개방 정책과 체질 개선을 통해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현지에서 경제 상황을 예측해 고성장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