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황병서-오극렬-중앙군사위-국방위 신규 독자제재

미국은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즉각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본격화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북한 정권의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오극렬ㆍ이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 당과 군의 주요 인사 11명을 특별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발맞춰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미국이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명한 개인 중에는 이만건 군수공업부장, 유철우 국가우주개발국장, 박춘일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가 포함됐다. 또 현광일 국가우주개발국 과학개발부장과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남천강 무역회사 소속 강문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창광무역) 소속 김송철과 손종혁이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또 북한 정권의 핵심 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그리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원자력공업성, 국방과학연구소, 우주개발국 등 모두 5개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