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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북한 핵과 미사일 실험에 대해 "단호한 대응 필요"

중앙일보

입력

중국과 일본은 외교 차관보급 협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전날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며 대북 제재에 대한 일본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도 “솔직한 대화를 거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에서 중국 측은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과 함께 중대한 관심 문제에 대해 필요한 의사 소통을 도모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기시다 외상도 1일 기자회견에서 “외상의 상호 방문과 의사 소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만큼 (일정을) 계속 조정해서 이번 봄쯤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며 방중에 대한 의욕을 거듭 나타냈다.

기시다 외상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와 관련해 여러 차례 왕이 외교부장과의 전화 회담을 요청했지만 중국은 응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을 계속 비판한 데 대해 중국 측은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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