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SC 한국영, 카타르 프로축구서 2골-1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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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스타디움플러스카타르 닷컴]

카타르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한국영(26·카타르SC)이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올렸다.

카타르SC 미드필더 한국영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메사이미르와의 2015-2016 카타르 스타스리그(1부리그) 20라운드에서 2골-1도움을 올리면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카타르SC는 5승5무10패(승점20)로 13위를 기록, 12위 알 카라이티야트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한국영은 이날 원맨쇼를 펼쳤다. 0-0으로 맞선 후반 22분 코너킥 이후 혼전상황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한국영은 후반 35분 수비수 사이를 관통하는 절묘한 스루패스로 팀동료의 추가골을 도왔다. 또 3분 뒤 한국영은 문전에서 팀동료의 슛이 흐른볼을 오른발슛으로 밀어넣어 쐐기골을 뽑아냈다. 한국영은 2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중원과 최전방을 오가면서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고 있다.

한국영은 2014년 8월 일본 가시와를 떠나 카타르SC와 2년 계약했다. 한국영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4월24일 전국초등축구리그에 참가해 대표팀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한국영을 꼽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보통 언론에서 득점하는 선수를 주목한다. 이들은 99% 공격수"라며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항상 팀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해 수비하는 선수들도 중요하다. 대표팀에서는 한국영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고 칭찬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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