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핫이슈 점검] ① 김무성·최경환의 공천 ‘옥새 전쟁’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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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호 6 면

새누리당 공천을 둘러싼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의 전쟁이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최대 50% 물갈이’로 더욱 증폭되고 있다. 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는 “김 대표 주장대로 100% 경선으로 공천하면 현역 의원이 대부분 승리해 물갈이 비율은 10%도 못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우선추천제는 물론이고 ‘현역 의원 자격 심사’를 통해 경쟁력 떨어지는 현역 대신 당선 가능성 있는 신인들이 공천될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야당이 물갈이를 하면 할수록 경선으로 공천하는 새누리당이 유리해질 뿐”이라며 요지부동이다. 나아가 김 대표는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며 나를 내쫓으려 해도 소용없다. 당헌·당규상 대표 홀로 남아도 지도부는 유지된다”며 “그럴 경우 당은 공멸하는 것”이라고까지 경고했다.


 이에 대해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당 대표가 할 말이 아니다. 어린애처럼 유치한 발상”이라고 정면 반발했다. 중앙SUNDAY는 지난주 침묵 모드로 일관한 김 대표와 ‘진박 마케팅’ 속도 조절에 들어간 최 의원의 입장을 취재했다. 두 사람은 단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에서 누가 먼저 내리게 될까, 누가 자신의 말을 뒤집게 될까. 두 사람의 생생한 입장을 소개한다.


강찬호 논설위원 stonco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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