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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소포' 한인 학생 체포…국제 택배로 장난감 위장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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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포를 이용해 해외에서 다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한인 대학생이 체포됐다.

리버사이드경찰국은 UC리버사이드대학 재학생 정모(21)씨를 판매를 위한 마약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2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네덜란드에서 발송된 국제 택배 안에 엑스터시 1015정을 숨겨 몰래 들여온 혐의다.

마약은 독일의 명품 퍼즐제조사 '라벤부르거'사의 1000피스짜리 케이크팝스(cake pops) 퍼즐 상자속에 담겨 있었다.(사진)

마약 소포는 정씨에게 배달되기 전 국토안보부가 적발했다. 배달 주소는 UC리버사이드 대학 인근 아이오와 애비뉴 선상의 정씨 집으로 되어 있었다.

국토안보부는 리버사이드경찰측에 마약 소포 적발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정씨의 집을 급습했다. 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엑스터시 1000여 정과 처방전이 필요한 향정신성 우울증 치료제인 자낙스(Xanax) 90정을 추가로 압수했다. 정씨가 주문한 소포에 담긴 엑스터시를 포함해 경찰이 압수한 전체 마약의 시중가는 2만3250달러에 달한다.

경찰은 정씨가 마약을 대학 캠퍼스내에서 판매하기 위해 주문한 것으로 보고 공범 가능성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체포된 정씨는 보석금 30만달러가 책정돼 리버사이드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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