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만 7천달러 주고 해킹 풀었다"…할리우드 장로병원 정상화 밝혀

미주중앙

입력

해커의 공격을 받은 할리우드장로병원이 합의금을 주고 병원 운영을 정상화시켰다.

병원 측은 17일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해커들이 요구한 금액은 비트코인 40개(1만7000달러 상당)이며 빠르고 효과적인 병원 정상화를 위해 이를 지급했으며 현재 모든 진료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의 우려와 달리 환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 측은 지난주 해킹사건이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환자들을 진료, 치료해오고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해킹사건으로 한인들이 인터넷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해킹사건으로 한인들은 다른 한인 기업들, 한국 정부 공관들에 대한 보안 시스템이 안전한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쏟아내는 것.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보안 담당자들과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인 은행, 공관들은 보안 시스템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최신 해킹,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코트라 LA무역관 권세영 부관장은 "한국 본사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본사 자체적으로 해킹을 차단하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면서 "인터넷 보안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바이러스 이메일, 해킹 등 사이버공격 기술이 진화되는 만큼 보안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면서 "전문인력들이 상시 시스템을 감시하고 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조사해서 보상하고 있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인 단체들의 경우 인터넷 보안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중요한 기록들은 외장하드 등에 따로 저장하고 컴퓨터에는 기본적으로 백신프로그램들이 장착돼 있기 때문.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개인정보 등 중요기록은 문서형태로 보관하고 있고 컴퓨터에는 중요한 것들이 거의 없다"며 "바이러스, 해킹에 대비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백신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기본적인 대응은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관, 기업 등 대기업, 정부기관은 해킹, 디도스공격, 바이러스 감염 등에 잘 대처하고 있다. 반면 중소규모 단체, 기업들의 경우 해커들이 필요성을 느낄만한 중요 정보들이 많지 않아 역설적으로 안전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개인, 단체들은 컴퓨터에 기본적인 백신프로그램 설치, 관리만으로도 인터넷 보안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