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해군 중령, 국내 최초 ‘한·러 국방전문용어사전’ 펴내

중앙일보

입력

현역 해군 중령이 우리나라 최초로 ‘한·러 국방전문용어사전’을 펴냈다.

국방부는 16일 “국방정보본부 소속 현역 해군 중령(정재호, 해사 49기)이 우리나라 최초로 ‘러시아어-한국어 국방전문용어사전’을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러·한 국방전문용어사전은 국방·군사 분야와 관련한 러시아어 전문용어를 한국어로 풀어서 설명하고 다양한 용례(用例)를 담았다. 또 3500여개의 러시아어 표제어와 부록도 있다.

기사 이미지

정재호 해군중령.

이 사전의 발간을 전체적으로 주도한 정재호 중령은 “러시아 유학 당시 러시아 군사 분야 통·번역에 참고할 전문용어사전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양국 군사협력관계 발전에 있어 정확한 통·번역의 중요성을 깨달아 사전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 사전이 러시아어를 공부하거나 군사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실무자와 전문가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전은 김광환 박사(통번역 전문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방교영 주임교수, 카플란 타마라(Kaplan Tamara) 교수 등이 10여년 간 공동으로 작업해 완성했다. 사전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ㆍ러 문화 교류협력 기금 및 장학금으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16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저자들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러·한 국방전문용어사전 출판 기념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러 교류협회장, 주한 러시아 대사관 주요인사 등 국내·외 러시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