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레스토랑' 유명 셰프, 권총 자살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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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스 관광청이 선정한 미식국제등급 '라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최고의 요리사에 등극했던 프랑스 출신의 스타 셰프 브누아 비올리에(44.사진)가 스위스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CNN방송은 지난 1일 세계적 권위의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3개를 받은 스위스 소재 레스토랑 '오텔 드 빌'의 셰프 비올리에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올리에는 2013년 스위스판 미슐랭 가이드인 '골&밀로'에서 올해의 요리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날 파리에서 열리는 새로운 미슐랭 가이드 출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영국 음식 비평가 윌리엄 시트웰은 "수준 높은 셰프들은 탁월한 요리를 추구한다. 하지만 '미슐랭 스타를 받은'이라는 수식어가 레시피에 붙는 순간 완벽을 향한 길은 위험한 강박으로 돌변한다"며 최고 수준 요리사들이 시달리는 엄청난 압박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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