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030 총선 설명회’로 청년인재 모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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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회룡]

새누리당 총선기획단(위원장 황진하 사무총장)은 24일 ‘2030 총선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총선기획단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3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40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천 과정과 가산점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며 “당 청년위원회 주도로 진행되며 시기는 2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한 40세 이하 청년 51명 중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20명”이라며 “많은 청년들이 우리 당을 선택해 자신들의 정치적인 구상을 실천해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인재영입 차원에서 설명회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40세 이하 청년들은 여성,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소수자이기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 이런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를 통해 새누리당이 청년을 배려하는 정당임을 홍보하고, 자연스럽게 젊은층 인재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전략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 공천특별위원회에서 정한 가산점 제도에 따라 40세 이하 청년인 정치신인은 경선에서 득표의 20%를 가산점으로 얻는다.

이날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등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40세 이하 청년들이 있어 설명회 참석 대상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설명회를 권역별 순회 방식으로 개최할지, 한번에 모아서 할지 등 구체적인 방식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한편 총선기획단은 ‘개혁 정당’이라는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개혁 앞으로! 총선기획단’이란 네이밍을 정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기존에 정부 여당이 추진해 온 개혁과제 외에 새로운 개혁 내용을 추가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 제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총선기획단은 조만간 출범할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 원칙과 기준 5가지도 이날 마련했다. ▶판단의 독립성 ▶공천관리 룰과 정신 구현 ▶공천 절차의 투명성 ▶위원 개인의 도덕성과 정당성 ▶당의 철학과 가치관 이해 등이다. 총선기획단 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이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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