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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소형·대형으로 양분화|생활의질적수준 측정한「사회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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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제통계가 양을 기준으로 국민생활을 평가하는 저울이라면 사회통계는 질적수준에 초점을 맞춰 국민생활을 알아볼수있는 가늠자라할수있다.
79년부터 시작한「한국의 사회지표」통계조사는 모두 1백98개항목에 걸쳐 실시된 것이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본다.

<◇여가 활용방법(84년)>
텔리비젼이나 영화감상이 줄어드는 반면 집에서 잠을 자거나 스포츠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고있다.
잠자기와 집안일로 주말을보내는 경우가 44·4%로 80년의 39·1%에 이어 계속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3·8%에 그쳤던「스포츠및 여행」이 11·1%로 대폭 늘었다.
독서등을 포함한 고상한취미로 여가를 보내는 경우는 8·3%에서 5·1%로 줄어든 반면 화투등 잡기및 노름으로 여가시간을 보낸다는응답은 5·7%에서 6·1%로 약간 늘어났다
한편 여가활용에 대한 만족도를 보면 21%가 만족하는 반면 40%가 불만을 표시했다. 시골지역일수록 불만이 많아 18·2%만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희망주택규모(82년)>
원하는 주택규모는 소형과 대형의 양극화현상을 보이고있다. 예컨대 20∼30평미만의 희망자는 79년의 26·4%에서 35%로 대폭 늘어난 반면 40평이상 대형주택 역시4·1%에서 6·7%로 늘어났다. 20평미만짜리도 11%에서 1·5%로 늘었다.

<◇거주지 선택이유(84년)>
살고있는 집을 고를때 가장 크게 작용한 선택이유는「경제적 사정」이었다
원하는바와는 별상관없이 돈형편에 따라 집을 정해살고있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반응은 대도시일수록 심해 응답자의 42·2%를 차지했으나 농촌지역은 26%에 불과했다. 시골의 경우는 직장과 사업을 고려해서 집을 선택했다는 응답이 51·2%로 압도적이었다.
자녀교육을 이유로든 경우는 10·2%였고 교통및 인근시설이 11·4%였다.
살고있는 집에 대한 불만사항으로는 도시의 경우 좁고낡은탓(35·3%)과 과다한유지비용 (22·1%)등이 많았고 시골에서는 불편한 교통과인근시설(46·2%)이 지적됐다.

<◇범죄율(83년)>
재범율과 소년범죄율이 높아지고 있다. 재범률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계속 높아져 30·8%였다. 70년대의 2배수준이다. 범인 검거과정이 전과자위주인 탓도 있겠지만 교도행정에 상당한 문제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재범률이 높은것은 폭행상해(30·8%)를 비롯해 살인(36·8%)강도(37·3%)등 주로 강력사건들이었다.
소년범죄율은 강도는 50·2%에서 원 49·5%로 다소 줄었으나 절도는 46·4%에서 47·4%로, 살인은 15·4%에서 17%로 각각 늘었다.

<◇노조활동(83년)>
해마다 노조조직률이 떨어져 노조활동이나 영향력을 위축되는 현상을 나타내고있다.
83년의 노조조직률은 18%로 77년의 24·1%를 고비로해 계속 내리막길이었다. 근로자는 늘어나는데 노조는 그만큼 늘지않았기 때문이다.

<◇근로시간(83년)>
일하는 시간은 계속 늘어나 여전히 세계제1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평균 주당근로시간은 전년에 이어 다시 늘어나52·5시간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4·4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교육기여도(84년)>
전문기술직이나 사무직종에 종사하는 경우 70∼80%가 학교교육이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한반면 서비스업종이나 농업 수산업 생산기술직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정도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사당 학생수(83년)>
교사 1인당 학생수는 국민학교는 42명 중학교 37명 고등학교 36명이었다. 대만의32명, 23명, 21명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숫자다. 한편 최근들어 여자교사가 부쩍 늘어나 국민학교의 경우는4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학교도 16·2%였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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