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 핵실험 엄격한 독자 제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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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그런 행동을 한 이상, 예전같이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명확히 인식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실효적인 조치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FT와 공동 인터뷰

아베 총리는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파이낸셜타임스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도 보다 엄격한 (독자) 제재를 해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방북할지 여부에 대해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담판할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해 방북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연말 타결된 위안부 협상에 대해선 “양국이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정했다”며 “이것이 중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양국에 여러 의견도 있고, 불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해결을 불가역적인 것으로 해나가는 것”이라며 “ 양국이 이번 타결의 내용에 대해 책임을 갖고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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