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전셋값 강세 꺾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대구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새해 들어 동반 하락세다. 14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주간 0.04%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신축 아파트 물량이 많은 북구가 0.1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아파트가 밀집한 수성구(0.06%)가 다음 순이었다.

최근 2주 매매가 0.04% 하락

 면적별로는 실 입주자가 많은 66㎡(공급면적 기준) 이하가 0.1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66~99㎡ 미만이 0.09%로 뒤를 이었다. 전세 가격은 지난 2주간 0.03% 내렸다. 달서구만 0.05% 가격이 올랐고 수성구(0.09%)와 북구(0.08%) 등 다른 모든 지역은 떨어졌다. 면적별로는 66㎡ 이하가 0.1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측은 “대구의 아파트 시장은 입주 물량의 증가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많아지는 분위기다.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있어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