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20대 총선에서 180석을 얻어 정치선진화법을 무력화 시키자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16 여성중앙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전국상임위원들로부터 선물 받은 붉은 원숭이 인형을 마이크에 건 뒤, 작심한 듯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잘 못 돼야 자기들에게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야당이다. 이제 야당을 심판해야 할 때가 왔다. 내가 야당을 상대로 정치를 하고 협상을 하는데 도저히 못 하겠다. 이제 야당을 바꿔야겠다"며, "망국법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려면 180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일부 사람들이 언론에서 야당 분열하는 모습 보고 김무성이 오만해져서 해서는 안 될 말 한다고 비판하는데, 아니다. 여러분이 사는 대한민국, 후세대가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 올바르게 만들려면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180석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