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 무슬림 의상 컬렉션 선보여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가 무슬림 의상 컬렉션을 선보였다.

돌체앤가바나는 스타일닷컴에서 최초로 히잡(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와 아바야(온몸을 가리는 무슬림 전통의상) 컬렉션을 공개했다.

돌체앤가바나 스타일로 재해석한 히잡과 아바야는 차분한 색채지만 화려한 레이스와 꽃무늬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듀오 디자이너는 “아라비아 여성의 품위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컬렉션”이라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은 중동 지역의 돌체앤가바나 매장과 파리와 런던, 밀라노 등의 일부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패션업계는 전 세계 인구 22%와 부의 5%를 차지한 무슬림을 겨냥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샤넬은 2015년에 두바이에 컬렉션을 열었다. 특히 이슬람 율법 등으로 인한 복장 제한 속에서도 패션을 추구하는 여성들을 겨냥한 의류 라인을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DKNY와 망고 등도 라마단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