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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머그컵에 주세요” 하면 돈 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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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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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소비자가 친환경제품 소비 촉진을 위해 도입된 그린카드를 사용하면서 커피숍에서 종이컵 대신 머그잔을 주문하면 그린포인트가 쌓인다.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짐을 줄여서 개인수하물을 부치지 않을 때도 그린포인트가 적립된다. 그린카드란 친환경 인증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에코머니’라는 포인트가 적립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카드다. 우리카드·하나카드·KB국민카드·NH카드 등 15개 카드회사에서 발급 중이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제3차 녹색제품 구매촉진 기본계획’을 올해부터 5년간 시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그린카드 포인트가 적립되는 대상은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제품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재활용 인증제품,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농산물 등으로 확대된다.

‘그린카드’ 만들어 포인트 모으면
쇼핑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어

 포인트 적립 방법은 그린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 커피숍에서 종이컵 대신 머그잔을 이용할 때, 가맹점으로 등록된 극장에서 온라인으로 티켓을 발급받을 때, 가맹점으로 등록된 호텔에 투숙하며 수건 등을 교체하지 않을 때 등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카드 결제 때 할인 혜택을 받는데 활용된다.

 그린카드는 2011년 도입됐으며, 2013년 735만장, 지난해 11월 1153만장이 발급되는 등 점차 발급이 늘고 있다.

 환경부 이가희 환경기술경제과장은 “3차 계획이 본격 시행되면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친환경제품을 구입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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