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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회장, 베트남에 기술전문대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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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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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그룹이 후원한 푸꾸옥 태광 기술전문대학의 착공식이 9일 열렸다. 왼쪽 두번째부터 박노완 주호치민 총영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팜 부홍 끼엔장성 성장, 유진선 대경대학교 이사장. [사진 태광실업]

태광실업그룹은 베트남에 1000만 달러(약 119억원)를 투입해 ‘푸꾸옥(Pu Quoc) 태광 기술전문대학’을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푸꾸옥섬에 1000만 달러 투입
IT·요리·뷰티 등 전문인력 양성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의 푸꾸옥섬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1년의 계획에는 곡식을 심고, 10년의 계획에는 나무를 심으며, 100년의 계획에는 사람을 심는다는 말이 있다”며 “푸꾸옥 태광 기술전문대학이 베트남 미래 인재양성을 통해 한국-베트남의 교류와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내년 9월 개교하는 이 대학은 호텔경영·요리·뷰티·엔터테인먼트·정보기술(IT) 등 5개 학과를 2∼4년제로 운영한다. 약 8만㎡ 규모 부지에 강의실과 도서관·기숙사·식당·강당·운동장이 들어선다. 실습실은 실제 호텔과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실전과 같은 교육을 실시한다.

 이 학교는 매년 350명의 서비스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직업교육 전문기관인 한국 대경대학교가 위탁운영을 맡았다. 현재 베트남 정부가 푸꾸옥을 최고급 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를 짓고 있어 이 학교 졸업생은 바로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태광실업은 베트남 개방 초기인 1994년 진출해 현지화에 성공했으며 베트남에서 지속적으로 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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