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 의심되면 이 병원 찾아가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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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아주대의료원 등이 특수건강검진을 잘하는 최우수 병원으로 꼽혔다. 특수건강검진은 유기용재나 중금속, 소음과 같은 산업안전보건법상 179종의 유해위험 요소로 인한 직업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실시된다. 전국 162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2014년에만 5만6973곳의 근로자 141만여 명이 특수건강검진을 받았다.

중금속·소음 등 유해요소진단 필요
25개 병원, 장비·의료진 등 최고점

 고용노동부는 특수건강검진을 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7일 공표했다. 분석능력, 판정의 신뢰도, 시설과 장비 성능, 직원 교육 정도를 비롯한 73가지 항목을 관련 전문가가 평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자가 제대로 된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등 25개 기관(15.4%)이 최우수 S등급(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았다. 순천향대 부속 구미병원, 울산터의원도 이 등급을 받았다. 이런 병원엔 2년간 정기점검 면제와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최하등급(C등급, 69점 이하)을 받은 20곳은 행정지도를 받는다. 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관은 지정취소될 수 있다. 사업주도 부당하게 검진센터를 지정했다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평가등급별 기관 명단은 고용부(moel.go.kr)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ne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찬 고용노동선임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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