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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최대 2개 풋볼 팀 가능성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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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남쪽 카슨시가 추진중인 프로풋볼(NFL) 신축 구장의 조감도. 다운타운 프로젝트가 물건너감에 따라 남가주 카슨 또는 LA공항 인근의 잉글우드 지역에 오클랜드 레이더스·샌디에이고 차저스·세인트루이스 램스 구단이 연고지를 옮길 가능성이 높아졌다.[AP]

22년만에 LA가 NFL(프로풋볼)팀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NFL 사무국은 5일 오클랜드 레이더스, 세인트루이스 램즈, 샌디에이고 차저스 등 총 3개 팀이 LA 연고 이전을 신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FL 사무국은 이번 주 안으로 NFL 팀의 LA 연고 이전에 대한 위원회를 소집, 이들 3개 구단의 신청서를 검토할 예정이다.

LA로 연고를 옮기는 팀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NFL 구단주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전체 32개의 구단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24개 이상의 구단이 지지할 경우 연고 이전이 승인된다.

연고 이전을 신청한 3개 구단 중 한개의 팀이 2016년부터 LA를 연고지로 갖게 된다.또한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나머지 구단을 상대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LA와 오렌지카운티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큰 프로스포츠 시장이지만, 1994년 램즈와 레이더스가 각각 세인트루이스와 오클랜드로 떠난 이후 NFL 구단이 없었다.

LA 이전을 추진하는 세 팀 모두 현재 홈구장 재계약과 관련해 불만이 누적돼있다.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현재 홈구장인 에드워드 존스 돔 재계약과 관련해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차저스는 2000년대 초부터 현 홈구장인 퀄컴 스타디움 신축을 놓고 시정부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차저스는 지난달 세인루이스 램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보다 앞서 NFL 사무국에 LA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도 비슷한 이유로 LA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NFL 사무국도 산하 프로풋볼 구단의 LA 이전이 훨씬 돈벌이가 된다는 측면에서 이들 중 한 구단의 LA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연고 이전 발표에 앞서 LA 인근 지역에 새로운 경기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탄 크로엔키 램즈 구단주는 1년 전 LA 남쪽에 있는 잉글우드시에 8만석 규모의 풋볼 구장을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차저스와 레이더스는 또 다른 근교 도시인 카슨에 신축 구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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