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차 핵실험] 북한 수소폭탄 실험설에도 국내증시는 비교적 차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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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48포인트(0.39%) 내린 1923.0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72포인트(0.19%) 오른 1934.25로 출발했지만 북한 핵실험설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전 11시 40분쯤에는 1910선까지 내려갔지만 이내 낙폭을 줄여 19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04포인트(0.15%) 오른 685.11을 나타내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처럼 이번 북한 핵실험에 따른 충격도 일시적일 것”이라며 “북한 관련 우려의 영향이 오래간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시장은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오후 2시 현재 7.6원 내린 1195.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단 원화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며 "첫 수소탄 핵실험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 인식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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