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불체자 단속…지난 주말 동안 121명 체포

미주중앙

입력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에 돌입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주말 동안 조지아, 텍사스, 노스 캐롤라이나 등에서 121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연말부터 워싱턴포스트 등 주류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한 대규모 불체자 추방 계획의 첫 번째 작전이다.

검거된 불법 체류자들은 주로 지난 2014년 5월 이후 밀입국한 중남미 출신자이다.

국토안보부는 이때부터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에서 일가족 혹은 부모 없이 혼자 국경을 넘은 '나 홀로 밀입국 아동'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까지도 국경에서 체포된 밀입국자 수는 계속 증가추세다. 지난해 10~11월 두 달 사이 1만2500명이 붙잡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단속은 밀입국 단속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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