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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2개 시·군, 서울 25개 구 '직거래 장터 등 교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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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 서울시.전남도의 시.군.구 합동 자매결연식이 18일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양광삼 기자

전남도와 서울시의 모든 기초자치단체가 18일 합동으로 우호교류 협정을 맺고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설과 청소년 방문 교류 등 14개 도농 간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자매결연식은 지난해 12월 17일 맺은 '전남.서울 우호교류협정'을 확대한 것으로 지난 협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전남 13개 시.군과 서울 12개 구가 추가로 참가했다.

이에 따라 전남 22개 시.군과 서울 25개 구 모두가 지자체별로 교류.협력하게 된다.

이날 새로 결연한 시.군.구는 13쌍으로 나주-종로, 영광-광진, 해남-중랑, 무안-도봉, 완도-노원, 진도-은평, 목포-서대문, 신안-마포, 화순-양천, 여수-강서, 구례-구로, 고흥-금천, 광양-송파이다.

특히 전남 나주(동대문.종로).담양(용산.성북).해남(서초.중랑).완도(강동.노원).신안(강남.마포)과 서울 양천(순천.화순).강동(완도.곡성)은 각각 두 곳과 인연을 맺었다.

이에 따라 서울 각 구에서는 결연한 전남 시.군의 친환경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매달 또는 분기별로 열게 된다. 또 중구 명동 축제와 함평 나비축제 등 주요 행사 때 서로 방문하게 된다.

성북구는 담양군 청소년을 영어캠프에 초청키로 했으며, 강남구는 인터넷 수능방송 서비스를 신안군 학생들에게 무료 제공하는 등 도농교환 체험, 학생 수학여행 지원, 청소년 동아리 초청공연 등 다양한 교류가 이뤄진다.

서울시 차원의 교류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5월 열리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에 전남 민속놀이패를 초청하고, 도봉구 창동 중소기업 전시판매장에 전남 중소기업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 올해 설날 직전에 전남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1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전남 초등학생 44명을 서울로 초청했다.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이날 열린 자매결연 협정식에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이 참가했다.

박 지사는 "이번 결연으로 행정.산업.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전국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 시민은 전남의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전남 도민은 농산물 판매망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서울과 전남이 상호 보완.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과 서울지역 구청장들은 자매결연 협정 체결에 앞서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서형식.최상연 기자<choisy@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yks23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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