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이긴다” 더니 이세돌에게 진 커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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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세돌 9단이 커제 9단에게 선승(先勝)을 거뒀다. 30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루가오(如?)시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1국에서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에게 14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국은 31일 속개된다.

이 9단, 몽백합배 1국 불계승

내년 1월 5일까지 이어지는 결승전은 시작 전부터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젊은 강자 커제는 “이세돌의 시대는 갔다” “내가 이세돌을 이길 확률은 95%”라고 말하며 한국 바둑계를 도발했다. 상대 전적은 이세돌 9단이 불리한 상황. 이 9단은 커제에게 지난 11월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2패, 12월 금용성배 단체전에서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몽백합배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600만원)이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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