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재계약 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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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예술감독. [사진 중앙포토]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재계약이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서울시립교향학단은 28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정 감독에 대한 재계약을 보류하고 내년 이사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정 감독의 임기는 이달 31일까지다. 따라서 내년부터 정 감독은 내년부터 예술감독의 지위는 잃게 된다. 하지만 서울시 측은 내년에 예정된 공연 일정(9회)은 정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내년 공연은 이미 코앞에 닥친만큼 정 감독이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정 감독의 재계약은 유력해보였다.

서울시는 정 감독 외에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다며 재계약 의지를 공공연히 밝혀왔고, 정 감독이 재계약 조건으로 내세운 서울시향 콘서트홀 건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정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계약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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