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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저소득층 노인아파트 '50대1' 경쟁

미주중앙

입력

LA한인타운에 새로 생기는 저소득층 노인아파트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65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에 3314명이 사전 신청서를 접수했다.

올림픽과 크렌셔(900 Crenshaw Blvd.), 6가와 킹슬리(540 Kingsley Dr.) 인근에 각 31세대, 34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LDK 노인아파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민족학교와 리틀도쿄서비스센터, 데크로그룹은 15일, 사전 신청자 가운데 2차 신청자 200명을 선정하는 공개추첨을 했다.

민족학교의 홍지원 담당자는 "사전 신청서를 배부한 지난달 8일 행사에서 나간 신청서는 1500장, 민족학교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건수는 3000건으로 총 4500장이 나갔다"며 "사전 신청서 접수 발표에서 마감까지 약 3주 동안 많게는 하루 수십~수백통, 적게는 십여통 등 수천 통의 전화문의와 방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LDK 노인아파트 프로퍼티 매니지먼트회사인 레빈매니지먼트그룹의 리즈 오소리오-피어슨 부디렉터는 "신청서 3300여 통 중 최소 85~90%가 한인"이라고 밝혀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추첨은 간단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클릭 한 번으로 이뤄졌다.

레빈 측은 지난달 23일까지 우편접수된 사전 신청서를 접수 날짜 및 시간에 따라 각각의 번호를 매겼으며 이들 번호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이날 무작위로 번호를 추첨했다. 이날 총 200명을 2차 신청자로 추첨했으며 당첨자에게는 1월 중 전화와 편지로 통보하게 된다. 당첨자 이름은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레빈 측은 통보를 받은 당첨자를 대상으로 1월부터 내부 기준에 따라 하루 5~10명씩 인터뷰를 하게 되며 입주 자격은 인터뷰 선착순으로 주어진다. 첫 65명까지 인터뷰를 하고 모두 입주 자격이 되면 추가 인터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첨된 입주 신청자 200명 모두 인터뷰했는데 입주자 65명을 채우지 못하면 대기자 명단에 있는 신청자를 인터뷰하게 된다.

오소리오-피어슨 부디렉터는 "당첨되고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입주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LDK 노인아파트 중 ▶크렌셔 아파트(4층)는 4월 초 ▶킹슬리 아파트(5층)는 4월 중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주자가 아파트를 선택할 수는 없다.

아파트는 2명까지 입주 가능한 400~452스퀘어피트 크기의 스튜디오와 3명까지 살 수 있는 561~627스퀘어피트 크기의 원베드가 있으며 렌트비는 월 400~700달러 선이다. 소득의 30% 가량을 렌트비로 내는 다른 노인 아파트에 비해 렌트비가 비싼 것에 대해 송지원 담당자는 "LDK 노인아파트는 섹션8(저소득층을 위한 렌트비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섹션8에 대한 개인 바우처가 있는 입주자는 소득의 30% 렌트비 공식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323)774-1922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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