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두유, 검은콩vs흰콩 많이 다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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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는 콩을 주원료로 만든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꼽힌다. 특히 시중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즐겨찾는 음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16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찾는 두유 14개 제품의 영양성분을 시험·평가해보니 당류와 칼슘의 경우 검은콩두유와 흰콩두유간 차이가 컸다.

당류의 경우 1회 제공기준량(200ml)당 검은콩두유 제품이 평균 9g으로 흰콩두유 제품(평균 6.8g)보다 더 달았다. 가장 당류 함량이 높은‘베지밀검은콩고칼슘두유’(정식품)의 경우 10.9g으로 세계보건기구(WHO)1일 섭취권고량인 50g의 21.8%수준이었다.

제품별 당류함량도 검은콩두유는 최소 5.8g에서 최대 10.9g으로 최대 1.9배 차이가 났고, 흰콩두유는 최소 5.2g에서 최대 9g으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칼슘도 검은콩두유가 평균 235mg으로 평균 113g에 불과한 흰콩두유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흰콩두유의 경우 제품별 칼슘함량이 최소 25mg에서 최대 228mg으로 최대 9.1배나 차이가 났다.

당류와 칼슘 외 열량·단백질·지방 등 영양성분은 검은콩두유와 흰콩두유 제품과의 함량 차이가 크지 않았다. 또한 전 브랜드에서 대장균군과 일반세균이 검출되지 않고 중금속도 극미량 검출되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몸에 좋다는 두유도 가공식품의 경우 제품별로 당류와 칼슘 등 함량차이가 크다”며 “개인별 식이조절이 필요한 경우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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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결과표 자료 :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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