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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공무원노조 오규석 군수 수사의뢰

중앙일보

입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기장군 지부(지부장 김성렬)는 16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선거법 위반, 성희롱, 직권남용 등 4가지 혐의로 16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수사의뢰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오 군수가 보건복지부의 지침과 사업범위를 넘어 공중보건의까지 동원해 이동 보건진료소를 운영한 것은 기부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 군수가 핵심부서에 업무추진비를 분산편성해 필요에 따라 직권남용,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게 해 편법지출하고 근무성적평정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여직원을 대상으로 군수직위를 이용해 업무와 상관없는 지시와 발언, 문자메시지 송신 등으로 여직원에게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게 한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장군 지부는 이와관련,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매일 부서별 선전전을 통해 오 군수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기장·정관 등에서 세 차례 규탄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군수는 “노조의 주장에 그동안 대응하지 않았던 것은 모두가 허위로 일고의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노조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 등으로 법적·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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