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3대 관전 포인트는 '스마트카ㆍ차세대 TVㆍ사물인터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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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 전자업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주목한다. 1월 초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家電)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2016년 CES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CES 2016’에선 ‘스마트카ㆍ차세대 TVㆍ사물인터넷(IoT)’이 3대 관전 요소가 될 것” 이라며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사양의 상향 평준화로 중저가 제품군 중심의 전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스마트카’가 주목받는 건 가전 박람회임에도 자동차 업계가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CES 2016을 주관하는 미국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아우디, BMW,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9개 완성차 업체와 115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석한다. 자동차 분야 전시 공간은 지난해보다 약 25% 넓어진다. 특히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기조연설을 한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전기차(EV)도 공개할 전망이다.

차세대 TV와 스마트 홈ㆍ헬스 기능이 담긴 IoT에도 신기술이 등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TV 분야의 화두는 초고화질(UHD)TV에 걸맞은 콘텐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HDR(고다양성 범위ㆍHigh Dynamic Range)’ 기술 및 3~5mm 두께의 초박형 TV 등”이라며 “영상과 디자인 등 심미적 요소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기존 IoT와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스마트헬스, 바이오센서를 통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기기 등도 다수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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