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국산 화장품 사랑 … 지난달 광군제 역직구 1, 4, 5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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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중국인이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쇼핑 기간 중 역직구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공수해 간 상품이 ‘화장품류’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광군제이 열린 지난달 11일~20일 사이 역직구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대상은 알리바바 쇼핑몰(Tmall)에 입점한 국내 업체의 판매 실적으로 역직구 10대 상품에서 화장품류가 1, 4,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기초화장품, 4위는 색조화장품, 5위는 입술화장품이었다. 2위는 두발용 제품, 3위는 바디 용품(바디워시, 폼클렌징)으로 나타났다. 이어 위생용 패드·샴푸·여성 정장·프로젝터(휴대용)·건강기능식품이 역직구 상위 10대 품목에 들어갔다.

전체 온라인 수출 1위도 이끌어
한국 직구 1위는 미국 의류·패션

 이런 흐름은 통계청이 10일 내놓은 올 1~9월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에서도 확인됐다. 온라인쇼핑 수출 1위는 화장품으로 전체 수출액의 50.3%를 차지했다. 최대 구매국은 중국이었다. 이에 비해 한국인의 직구 1위가 의류·패션 분야였는데 주로 미국에서 옷과 패션 잡화를 ‘직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선임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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