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신청 두달 앞둔 운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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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개인택시면허를 받는것이 꿈이던 택시운전사가 면허신청자격이 생기는 무사고운전 7년을 두달 앞두고 충돌사고를 일으켜 회사측으로부터 차량수리비와 운휴보상금으로 43만원을 청구받자 목매 자살했다.
20일 하오7시30분쯤 서울신사동237의91신현규씨(49·택시운전) 집안방에서 집주인 신씨가 수건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것을 딸 원남양(16)이 발견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하오7시쯤 부인등 가족과 함께 TV를 보다 가족들에게 『다락방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가족들이 다락방으로 자리를 피했다가 30분쯤 후 내려와보니 신씨가 숨져있었다는것.
가족들에 따르면 신씨는 개인택시면허를 얻는 을 꿈으로 운전사생활을 해왔으며 올 2월이면 개인면허신청자격이 생기는 무사고 7년을 달성할수 있었는데 만7년을 두달 앞둔 지난해 12월16일 서울청담동 AID아파트 앞길에서 다른택시와 충돌, 양쪽택시에 타고있던 승객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를 냈다.
신씨는 이 사고로 35일간의 면허정지처분을 받고 당장 생활고와 사고로 개인 택시면허를 신청할수 없게된것을 비관해 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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