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복수혈전' 커제와 다시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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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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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左), 커제(右)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커제(柯潔) 9단과 몽백합배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세돌 9단에게는 최근 삼성화재배에서의 치욕을 씻는 복수전이 될 전망이다.

몽백합배 내달 30일 결승전

 25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 밍파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회 MLILY 몽백합배 준결승 3번기 최종국(3국)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이 185수 끝에 박영훈 9단을 흑불계로 꺾으며 종합 전적 2대 1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커제는 이세돌과 우승컵을 놓고 5번기를 벌이게 됐다. 24일 이세돌 9단은 안성준 9단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대 0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이세돌과 커제의 상대 전적은 커제가 2승으로 앞서 있다. 이세돌은 지난 3~4일 열린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커제에게 두 판 모두 패한 바 있다.

이세돌의 복수전이 될 커제와의 결승 5번기 1국은 다음달 30일 중국 허페이에서 시작된다. 2국은 올해 마지막 날인 다음달 31일 열린다. 이어지는 3~5국은 해를 넘겨 내년에 속개될 예정이다.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은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5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8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에서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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