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문제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민간 경제전문가들과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조흥은행 사태 등으로 법치주의 사회 질서가 훼손되고 집단 이기주의가 분출되면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노사 갈등이 크게 불거지는 것이 걱정된다"며 "이러한 요인이 향후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통계상 실업률은 3%대에 머물고 있지만 청년 실업률이 높은 데다 취직을 아예 포기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을 감안할 때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실업률은 매우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주정완 기자